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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까지 D-12!
    일기 2025. 1. 12. 06:11

    그동안 기록으로 좀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면서 생각보다 못남겼다

    그동안의 요약기록-
    '24년 10월에 인사이동해서 나름 편하게 일하고 12월에 휴직을 나왔다. 처음해보는 업무였는데 과장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서 재미있게 일한 것 같다. 업무량도 내 생각에 딱 적당했고..

    휴직끝나는 날 오빠의 시조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은 주변 조언에 따라 가지 않았다. 아버님만 뵙고는 포항에서 계룡으로 올라왔다.
    그동안 어머님이 시조부 모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는데 다들 잘됐다 하는 분위기였다. 형님이 '카프카' 벌레 얘기를 하셨는데 어쩌면 외면해왔던 문제라 좀 생각을 하게되었다. 아무튼 나 결혼하고 나서 시댁 어른들이 4분 다 돌아가셨다. 우리집과 달리 엄청난 장수유전자를 지닌 집안인 것 같다.
    나보다 남편이 좀 더 오래 살거 같아 안심이다... 혼자 남는건 너무 두려워. 혼자남을 남편은 안됐지만..

    11월에 산 코인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오르는 코인에 즐거웠지만 500%->200%로 떨어지고 오빠가 가진 선물도 청산당하니 꽤 큰 수익을 봤는데도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아직 희망을 걸고 팔지 않고 지켜보는 중이다.
    그래도 우리 자산이 엄청나게 증식했다. 서울에 괜찮은 동네 갭투자도 가능할 정도로 늘었는데 다시금 희망회로를 돌려본다 ㅎㅎㅎ

    휴직 후 거의 바로 이벤트를 겪었다. 12월 중순에 204 친구들이 놀러와서 대전에서 놀고 창원네 부부가 와서 식사도 하고 잘지내고 있었는데 병원에 가니 33주차에 자궁경부길이가 짧아 2주동안 집에서 정말 설거지 한번 안하고 눕눕을 했다.
    지금은 2주가 더 흘러 딱 37주가 되었고 33주 이후로는 남편 없이 외출을 한번도 안했다.
    다행히 젤다는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누구보다 크고 건강한 아이가 되었다. 눕눕하는동안 나는 1.5kg 정도 찌웠는데 아기가 800g이 커서 깜짝 놀랐다. 이제 의사쌤이 언제든 아이가 나와도 되는 크기와 주수라고 해서 마음을 좀 편하게 먹고 있다.
    다만 몸이 무겁고 불편해서 그런지 잠을 전처럼 푹 잘자지는 못하고 마음이 불안해서 출산 관련한 꿈도 자주 꾼다.
    출산보다 육아가 더 힘들고 고통스럽다는데, 난 아직 눈앞에 있는 출산의 벽이 더 커보인다.
    자연분만도 고려해보라는 의사 말에 고민이 됐지만, 얼마전 미용실에서 커트하다 실신할뻔한 일 등으로 그냥 선택제왕으로 마음을 굳혔다.


    요약하고 나니 그렇게 대단히 일이 많았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
    무난하고 평탄하게 임산부의 삶이 지나갔다. 그저 감사하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마음수련을 해야겠다.

    육아용품 쇼핑도 거의 끝났고, 출산가방도 다 싸놨으니 이제 조짐이 보이거나 하면 젤다만 만나면 된다!
    젤다가 그저 건강하게만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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